판단을 거두어들이면 상처받았다는 마음도 사라지고, 상처받았다는 마음이 사라지면 상처도 사라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글뜸 옮김
Ἆρον τὴν ὑπόληψιν, ἦρται τὸ βέβλαμμαι· ἆρον τὸ βέβλαμμαι, ἦρται ἡ βλάβη.
▸배경 이야기
《명상록》 4권. 아우렐리우스는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이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라며, 그 판단은 언제든 거둘 수 있다고 보았다.
10월 1일 · 어스름한 밤
길이별 한 편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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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글뜸 옮김
Ἆρον τὴν ὑπόληψιν, ἦρται τὸ βέβλαμμαι· ἆρον τὸ βέβλαμμαι, ἦρται ἡ βλάβη.
《명상록》 4권. 아우렐리우스는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이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라며, 그 판단은 언제든 거둘 수 있다고 보았다.
쉬운 길에는 누구나 모인다. 그러나 고귀한 것은 드문 만큼 어렵고, 어려운 만큼 드물다. 어렵다는 것은 길이 막혔다는 뜻이 아니라, 끝까지 가는 이가 드물다는 뜻이다.
스피노자 《에티카》, 글뜸 풀이
Sed omnia praeclara tam difficilia quam rara sunt.
1677년 《에티카》의 마지막 문장. 스피노자는 긴 윤리학의 사유를 마치며, 고귀한 것이 드물고 어려운 까닭을 한 문장에 남겼다.
우리는 통증이 오거나 쾌감을 느끼는 순간에만 자신의 육체를 의식하게 된다. 내향성 발톱 때문에 고생을 해봐야 발톱이 자란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위장염을 앓아 봐야 내장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러한 것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육체를 지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 육체를 이렇게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있자니 내 정신을 감싸는 껍데기를 가졌던 게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죽음》의 한 자리. 통증이 오거나 불편을 느끼는 순간에만 자기 육체를 의식하게 된다는 자리를, 사람의 가장 흔한 결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