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피 철학에서는 죽음이 황홀경에 가까운 극적인 순간이며, 이 경험 자체를 최대한 지각하기 위해서 건강한 상태에서 죽음을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배경 이야기
베르베르가 《죽음》에서 들여다본 자리. 수피 철학이 죽음을 황홀경에 가까운 극적 순간으로 본다는 결을, 작가는 가만히 옮겨 적었다.
9월 29일 · 고요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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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베르베르가 《죽음》에서 들여다본 자리. 수피 철학이 죽음을 황홀경에 가까운 극적 순간으로 본다는 결을, 작가는 가만히 옮겨 적었다.
적을 없애고 나면 자유로워질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없애는 동안 우리는 그를 계속 떠올려야 했다. 미움은 그렇게 우리 안에 자리를 잡는다. 적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은, 그를 미워했던 나의 시간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아침놀》, 글뜸 풀이
Du willst von deiner Leidenschaft Abschied nehmen? Thue es, aber ohne Hass gegen sie! Sonst hast du eine zweite Leidenschaft.
1881년 작 《아침놀》 곳곳에 흩어진 적·원한의 결을 응시한 글. 니체는 적을 없애려는 행위가 오히려 그 사람을 자기 안에 더 단단히 새기게 된다는 역설을, 평생 자기 자신과의 싸움으로 옮겨 적었다.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는 참된 도가 아니다.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변하지 않는 이름이 아니다. 이름 없음은 천지의 시작이요, 이름 있음은 만물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늘 비움 속에서 그 오묘함을 보고, 늘 채움 속에서 그 가장자리를 본다. 이 둘은 같은 곳에서 나왔으나 이름이 다를 뿐, 둘 다 신비롭다 일컫는다. 신비로움 중의 신비로움, 모든 오묘함의 문이다.
《도덕경》 1장
기원전 6세기 노자 《도덕경》 첫 장의 명제.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변하지 않는 이름이 아니라는 결로, 노자는 모든 사상의 시작이 이름의 한계를 인정하는 자리임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