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의심하는 건 가장 부끄러운 악덕이다.
다자이 오사무 《달려라 메로스》
▸배경 이야기
1940년 작 《달려라 메로스》의 한 자리. 친구의 신의를 의심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간 메로스를 통해, 다자이는 의심이야말로 가장 큰 부끄러움임을 새겼다.
5월 22일 · 노을 지는 저녁
길이별 한 편씩
다른 글귀사람의 마음을 의심하는 건 가장 부끄러운 악덕이다.
다자이 오사무 《달려라 메로스》
1940년 작 《달려라 메로스》의 한 자리. 친구의 신의를 의심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간 메로스를 통해, 다자이는 의심이야말로 가장 큰 부끄러움임을 새겼다.
적을 없애고 나면 자유로워질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없애는 동안 우리는 그를 계속 떠올려야 했다. 미움은 그렇게 우리 안에 자리를 잡는다. 적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은, 그를 미워했던 나의 시간이다.
니체 《아침놀》, 글뜸 풀이
1881년 작 《아침놀》 곳곳에 흩어진 적·원한의 결을 응시한 글. 니체는 적을 없애려는 행위가 오히려 그 사람을 자기 안에 더 단단히 새기게 된다는 역설을, 평생 자기 자신과의 싸움으로 옮겨 적었다.
매일 수련해나가다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될까요? 그것이 성장이고 깨달음일까요? 지금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것... 나는 아직 어리잖아. 나는 너무 답답하기만 한데, 두렵기만 한데, 먼저 이 길을 가본 사람이라면 나에게 좀 말해줄 수 있는 거잖아.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고, 해답을 가르쳐줄 수 있잖아. 나를 여기서 건져올려줄 수 있잖아. 그러나 삶은 결코 그렇지 않지. 삶은 언제나 해답이 없어. 그래서 나는 더욱더 그 답을 갈구해. 해답을 찾기 위해 요가를 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고, 해답을 찾기 위해 스승을 찾아가지... 그러나 아무도 내 질문에 대답해주지 않아.
김혜나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인도 차문디 언덕의 새벽을 응시한 김혜나의 산문. 어리고 답답하고 두려운 자기 앞에 먼저 길을 가본 누군가가 있어 주기를 기다리는 자리를, 한 사람의 깊은 응시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