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모두 불안정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내일을 확신할 수 없다.
몽테뉴 《수상록》, 글뜸 풀이
▸배경 이야기
16세기 후반 몽테뉴가 자기를 들여다보며 쓴 《수상록》의 한 자리. 인간이 본디 불안정한 존재라는 사실에서 출발해야 내일을 가벼이 약속하지 않는다는 결을 글뜸이 옮겼다.
5월 21일 · 노을 지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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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 《수상록》, 글뜸 풀이
16세기 후반 몽테뉴가 자기를 들여다보며 쓴 《수상록》의 한 자리. 인간이 본디 불안정한 존재라는 사실에서 출발해야 내일을 가벼이 약속하지 않는다는 결을 글뜸이 옮겼다.
이 세상에 혼자 태어나 혼자 사는 사람인 것처럼 행동했다. 감추고 은폐하고 속이고 위장하고. 나는 모든 사람들이 싫어할 만한 유형의 인간이었다. 나 스스로도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징그러웠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할지, 내가 만든 미로에서 내가 헤매고 있는 것처럼 도무지 진실한 관계로 들어가는 문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
박지리, 《맨홀》
박지리의 장편 《맨홀》(사계절출판사). 자기 자신을 진실하게 마주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통찰이 박지리 소설 세계 전체에 흐른다. 외로움을 부정하지 않는 자리에서 글이 출발한다.
그래, 그러면 죽게 되는 거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죽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안다. 서른 살에 죽든 예순 살에 죽든 결국에는 다 죽게 된다는 것도 모르지 않는다. 어떤 경우라도 그 후에는 다른 남자와 여자들이 살아가게 될 테고, 수천 년 동안 그런 식일 것이다. 이보다 더 분명한 것은 없다. 지금이 됐든 이십 년 후가 됐든 죽게 될 것은 어차피 나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이방인》에서 뫼르소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리. 카뮈는 모든 사람이 결국 죽는다는 가장 단정한 사실 앞에서, 한 사람의 부조리한 평화를 짚었다.